이달 105 기록… 넉달째 상승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넉 달 연속 올랐다. 하지만 주요 내수 지표인 백화점 매출이나 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부진하다. ‘마음 따로 지갑 따로’의 양상인 것이다.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보면서도 소비지출은 줄이겠다는 응답이 소폭 늘어나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105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기준치(100)를 찍으며 오름세로 돌아선 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2월(105) 이후 1년 3개월 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CSI는 100을 넘으면 제반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