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노후 자녀와의 동거에 부정적

베이비부머, 노후 자녀와의 동거에 부정적

입력 2012-06-11 00:00
수정 2012-06-11 09: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녀와 살고싶다” 6.1%, 노후 수발 자녀선호도 3.8%

베이비 부머의 상당수는 노후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이로 배우자를 꼽았지만 수발은 요양시설 등 공적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베이비 부머의 가족생활과 노후생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의 93.2%는 노후를 ‘부부끼리, 혹은 혼자살고 싶다’고 밝혔다. 노후에 가장 중요하게 될 관계로 78.4%가 ‘배우자’를 꼽았다.

아들. 딸과 살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2.9%, 0.7%에 그쳤고, 형편되는 자녀와 살고 싶다는 답도 2.5%에 불과했다. 자녀와 살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6.1%에 그쳐, 전통적인 자녀의 노후 부양은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는 약 712만명으로 총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비 부머는 노후 수발로 요양시설(36.1%)을 가장 선호했고, 다음이 배우자(28.9%), 요양병원(21.1%), 재가서비스(10%) 등의 순이었다. 아들.며느리(2.7%), 딸.사위(1.1%)를 희망한 응답자는 거의 없었다,

노후에 가장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 ‘건강 및 기능악화’가 54.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어려움’이 31.8%로 그 뒤를 이었다.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선 건강(45.1%)과 경제적 안정.여유(40.6%)가 관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베이비 부머는 현세대 노인에 비해 공적서비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공적서비스와 배우자의 적절한 역할 분담체계를 염두해 둔 서비스 연계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