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보험 가입 줄었다…저소득층 감소폭 커

경제난에 보험 가입 줄었다…저소득층 감소폭 커

입력 2012-06-26 00:00
수정 2012-06-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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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난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보험 가입이 감소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의 ‘2012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구 보험가입률은 96.1%로 전년 대비 1.9% 포인트 줄어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손해보험의 가구 가입률은 작년보다 4.2% 포인트나 감소한 87.2%였다.

소득이 낮을수록 보험가입률은 더 떨어져 저소득 가구는 86.7%로 전년 대비 6.1%나 줄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보험 가입률 감소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소득이 줄어든 게 큰 것 같다”라면서 “가구 소득에 따른 보험 가입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향후 보험에 가입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도 감소했다. 1년 내 생명보험 가입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4.3%로 7.4% 포인트 늘었고 손해보험은 49.1%로 15.0% 포인트 증가했다.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험 상품 권유’항목이 5점 만점에 4.13점을 받는 등 대체로 설명 의무를 충실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험 상품 및 약관 이해도’는 3.87점으로 낮았다.

금융상품은 정기예금, 직접투자, 펀드, 자유저축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월평균 보험금 납부액은 보장성 보험이 34만 원, 저축성 보험이 29만 원으로 조사됐다.

소득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때 우선 해약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자유저축이 응답자 중 62.4%, 펀드가 17.1%, 보험이 12.0%를 차지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는 10점 만점에 은행이 7.60점으로 가장 좋았고 보험사가 7.32점으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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