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파수’ 나오나…위성DMB 주파수, LTE로?

’황금주파수’ 나오나…위성DMB 주파수, LTE로?

입력 2012-07-05 00:00
수정 2012-07-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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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종료후 비워지는 2.6㎓ 주파수의 용도에 벌써부터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경매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5일 “위성DMB 주파수 2.6㎓대역은 다른 나라에서 LTE용으로 널리 쓰이는 만큼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경매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링크가 위성DMB에 쓴 2.6㎓ 대역은 25㎒ 폭에 이른다. 다음달 31일 SK텔링크의 폐업 신고가 수리되면 방통위에 자동으로 회수될 예정이다.

외국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독일, 덴마크 등에서 2.6㎓대역을 LTE에 쓰고 있다.

특히 유럽은 올해 말까지 2.6㎓ 주파수를 역내에서 LTE용으로 허용하도록 공조정책을 펼치고 있다.

LTE는 주파수 대역이 일치해야만 사업자간 로밍을 할 수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전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주파수를 선점하려는 이유다.

그러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주파수를 두고 벌어진 과열경쟁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복수의 LTE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대역폭과 효율성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하며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통 3사가 LTE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황금 주파수를 외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방통위가 2.6㎓ 주파수를 경매에 부칠 경우 작년에 이어 ‘제2차 주파수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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