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시장 명암] 취업문 두드리는 20대女

[청년 고용시장 명암] 취업문 두드리는 20대女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상보육 영향… 2분기 고용률 60.2% 급증

20대 여성의 고용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정부의 무상보육과 단시간 근로제 증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올 2분기 고용률은 60.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했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이 60%를 넘은 것은 지난 2005년 2분기(60.4%) 이후 7년 만이다. 육아를 위해 경제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28만 1000명에서 올해 23만 7000명으로 4만 4000명(15.7%)이나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년 만에 고용률 60% 넘어

다른 연령대나 같은 연령대 남성과 비교하면 20대 여성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30대 여성의 고용률(54.5%)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쳤고 40대 여성(65.6%)은 오히려 0.3%포인트 내렸다.

20대 남성의 고용률은 57.6%로 같은 연령대 여성 고용률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58.5%)에 비해 0.9%포인트 내렸다.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이 두드러진 시기는 무상보육이 시행된 시기와 겹친다. 20대 여성 고용률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올들어 1월 0.2%포인트, 2월 0.1%포인트에서 3월 1.5%포인트로 껑충 뛰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만 0~2세, 만 5세 영유아가 있는 모든 계층에 보육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 주40시간제가 5인 이상 2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도 적용되면서 단시간 일자리가 많이 생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대男은 작년보다 0.9%P 줄어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여성이 경제활동에 나서려면 보육비용이 싸져야 할 뿐 아니라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대 여성의 취업자는 193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20대 여성 인구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취업자는 3만 3000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2-07-1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