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EU FTA 수혜효과, 서유럽>동유럽”

“한ㆍEU FTA 수혜효과, 서유럽>동유럽”

입력 2012-07-01 00:00
수정 2012-07-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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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분석… 발효 후 8개월 수혜품목 EU 수출 20%↑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지난해 7월 부터 올해 2월까지 유럽 주요국별로 FTA 수혜(관세인하)품목의 수출 증대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EU 최대 소비시장이 모인 서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FTA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서유럽은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대표적인 FTA 수혜품목과 더불어 섬유, 플라스틱 제품, 기계류 등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특히 폴리에스테르 합성섬유의 경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주요 서유럽 국가에서 국산 제품 수입이 최고 40% 가까이 증가했다.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에서는 수혜 효과가 서유럽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지만 서유럽 소비 변화 양상에 따라 FTA 수혜 효과가 국가별로 엇갈렸다.

국내 전자업체의 TV 및 디스플레이 공장이 있는 폴란드의 경우 주요 소비처인 서유럽의 수요 감소로 관련 부품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5% 감소했다.

반면 국내 자동차 기업의 생산 공장이 들어선 체코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자동차가 선전하면서 부품 수출이 93.9%나 늘었다.

한편 작년 7월 1일 한ㆍEU FTA협정 발효 이후 2012년 2월까지 8개월간 FTA 수혜 품목의 수출은 평균 19.7% 증가했다.

코트라 측은 “FTA 수혜 효과는 완성차,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등 대기업 제품 위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대(對)EU 수출 품목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재천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해 물류센터 확보, 사후서비스(A/S) 개선 등으로 바이어의 까다로운 요구에도 신속히 대응해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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