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위원장도 ‘CD금리 밀약’ 가능성 부정

김석동 위원장도 ‘CD금리 밀약’ 가능성 부정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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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담합 여부와 관련한 나성린 의원의 질의에 “저는 담합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리가 자유화돼 있고 자기들(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정할 수 있는 마당에 시장지표를 갖고 조작해서 얻을 이익이 크지 않을 것 같다”며 CD금리 밀약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나오는 것을 봐야 한다”며 약간의 여운은 남겼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공정위가 CD 금리에 조작 의혹이 있다고 보고 19개 은행ㆍ증권사를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이를 정면 반박한 셈이어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19일 금융회사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단정적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며 조작 의혹에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일부 금융회사가 공정위에 CD 금리 조작을 실토하는 ‘리니언시’(Leniencyㆍ자진신고를 대가로 과징금을 감면받는 것)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파악하기엔 은행과 증권사 모두 (리니언시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은행이 CD 금리 조작을 주도하거나 가담했을 가능성에는 “자금조달 부서가 CD 발행을 담당하는데 굳이 금리를 높여서 조달 비용을 비싸게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공정위 조사를 불신하는 듯한 속내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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