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백화점’…카드 사용액 급감

‘침체에 빠진 백화점’…카드 사용액 급감

입력 2012-08-02 00:00
수정 2012-08-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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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규제로 슈퍼마켓은 사용액 급증

경기 침체로 고가품 구매가 줄어들면서 백화점이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소형 슈퍼마켓은 대형할인점의 영업 규제 영향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

2일 여신금융협회의 올해 상반기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6월 백화점의 카드 승인 실적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3% 급감했다. 5월에 19.5% 감소한 데 이은 것이다.

협회는 “고가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은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카드 승인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할인점도 6월 승인 실적이 작년 동월보다 1.1% 느는데 그쳤다. 종전에는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0%대 증가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에 반해 슈퍼마켓은 41.1%나 급증했다.

협회는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문화 확산과 대형마트 영업제한의 반사 이익으로 슈퍼마켓의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사치업종인 골프장의 카드 승인 실적은 대중화 흐름에 힘입어 6월에 33.5%나 늘었다. 수입자동차의 카드 승인 실적도 전년 동월보다 48.2% 증가했다.

공과금 서비스는 제세공과금의 카드 납부가 활성화되면서 지난 6월에 전년 동월보다 145.8%나 급증했다.

상반기 카드 승인 실적은 253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느는데 그쳤다.

협회는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명목 사용액 증가로 카드 승인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며 “그러나 대내외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전반적인 카드 승인 실적 증가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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