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社 새 사외이사 38%가 권력출신

10대 재벌社 새 사외이사 38%가 권력출신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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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 그룹 상장계열사가 지난 1년간 새로 선임한 사외이사의 38%가 전직 차관이나 검찰, 국세청 등 소위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절반은 대부분 대학교수로 채워져 사외이사를 거수기나 로비용으로 이용하려는 행태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 소속 93개 상장계열사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말 현재 10대 그룹의 사외이사는 모두 330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시점(337명)보다 7명 감소했다.

이중 253명은 재선임된 사외이사들이고 나머지 77명은 새로 뽑혔다.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77명을 직업별로 보면 교수가 31명(40.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검찰(10명), 행정부 공무원(9명), 국세청(4명), 공정거래위(3명), 판사(2명), 관세청(1명) 등 정부 고위 관료나 권력기관 출신이 29명으로 37.7%를 차지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의 10명중 4명 가량이 권력층 출신인 셈이다.

전직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 출신은 10명이었다.

반면, 기업인 출신은 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금융인(4명), 회계사(1명), 변호사(1명), 언론인(1명), 연예인(1명) 등이었다.

차관급에서 신규 선임된 인물은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삼성생명), 문효남 전 서울고검장(삼성화재), 노민기 전 노동부 차관(삼성SDIㆍ롯데미도파), 서대원 전 국정원 1차장(두산),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2차관(두산인프라코어), 김태현 전 법무연수원장(롯데쇼핑), 조근호 전 법무연수원장(롯데손해보험), 문성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대한생명), 이동명 전 의정부지법원장(한진해운) 등이다.

검사장급 이하 검찰 출신은 신종대 전 대구지검장(롯데칠성), 이승섭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SK증권), 양재택 전 서울남부지검 차장(코원에너지서비스), 이석수 전 전주지검 차장(대한생명), 윤세리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두산인프라코어ㆍSK하이닉스) 등이었다.

기획재정부 관련 인사는 민상기 전 재경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롯데쇼핑), 정병태 전 재경부 국장(호텔신라), 진병화 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GS건설) 등 3명이었다.

국세청에서는 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대한항공), 김남문 전 대전지방국세청장(롯데칠성), 김창섭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두산건설), 석호영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현대글로비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정위 출신은 주순식 전 상임위원(현대중공업ㆍSK C&C)과 이동훈 전 공정위 사무처장(현대글로비스)이 있었다. 손병조 전 관세청 차장은 삼성화재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한편 기존인사들까지 포함한 10대 그룹의 사외이사 전체에서 장ㆍ차관 등 고위관료와 국회의원, 판검사, 금감원, 공정위 등 권력기관 출신 인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6.7%(121명)로 나타났다.

또 두 개 이상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한 인물은 총 9명으로 작년(8명)보다 1명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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