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28.5% 싸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28.5% 싸다”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1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 전통시장 특가판매 지원키로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제수를 전통시장에서 장만하면 대형마트보다 30% 정도 돈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7개 도시 37개 업체(전통시장 12개, 대형유통업체 25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추석 19일 전 기준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18만 5천 원으로 대형유통업체(25만 8천 원)보다 28.5%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고사리(400g)는 전통시장이 3천704원으로 대형유통업체(9천455원)보다 무려 64% 쌌다.

도라지(400g) 역시 전통시장에서의 가격이 4천67원으로 대형유통업체(9천451원)보다 57% 저렴했다. 두부(54%)와 녹두(52%), 다식(55%), 깨(54%) 등도 전통시장 판매가격이 대형유통업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품목 26개 가운데 대형유통업체가 더 싼 품목은 쌀, 소면, 배추 등 3개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의 차례상 비용은 1.9% 낮아졌고 대형유통업체는 0.5%만 하락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배추와 무는 가격이 오름세지만 지난해보다는 낮았고 시금치 등 나물류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비쌌다.

과일 가운데 밤ㆍ대추ㆍ곶감 등이 올랐고 사과ㆍ배는 작년 수준이었다. 축산물은 사육두수가 늘면서 쇠고기 등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식용유와 양념류 등 추석 수요가 많은 상품을 시중가의 70~80% 수준으로 전통시장에 공급해 특가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 우수상품을 판촉하고자 전단 3천 부를 제작해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 보내 구매를 추천하고 추석 기간에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