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 법정관리 ‘불똥’…관련株 동반 하락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불똥’…관련株 동반 하락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11: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웅진홀딩스에 여신을 제공한 금융기관 주가도 뚝 떨어졌고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의 영향을 받아 건설주도 약세를 보였다.

27일 증시 개장과 동시에 웅진그룹 상장사인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번 사태로 그룹 전체가 해체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불안감 탓에 동반 하락했다.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 법정관리에 따른 연쇄도산을 막고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기로 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공능력이 38위인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쇼크’로 건설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0.26% 하락했다. 건설 업체들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남광토건과 동양건설, 동부건설은 각각 7.82%, 6.15%, 4.74%씩 떨어지고 있다.

경남기업(-1.94%), 진흥기업(-1.25%), 두산건설(-1.06%), GS건설(-0.66%), 한라건설(-0.92%)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웅진홀딩스에 여신을 제공한 금융기관 주가도 피해를 면치 못했다.

웅진홀딩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금융 주가는 2.67% 떨어졌다. 우리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여신을 제공한 하나금융지주도 1.02% 하락했다.

웅진홀딩스의 금융권 여신은 총 5천5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 중 은행권이 40.2%, 증권업계가 23.1%를 차지한다.

증권사 중 여신 규모가 가장 큰 우리투자증권은 5.69% 급락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74% 내렸다.

이와 함께 증권(-0.74%), 은행(-0.18%) 업종지수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