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GDP갭률 추가 하락…경기침체 장기화 예고

내년 GDP갭률 추가 하락…경기침체 장기화 예고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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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기침체가 내년에 더욱 장기화할 것이라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수정 경제전망(10월)’을 보면 내년 국내총생산(GDP)갭률은 올해 하반기보다 더욱 확대돼 -1.0%를 웃도는 것으로 관측됐다. 경기침체가 장기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다.

GDP갭이란 잠재GDP와 실질GDP의 차이를 말한다. GDP갭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현재 경제가 잠재치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내리며 “GDP갭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를 내림으로써 잠재력만큼 경제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한은은 지난 7월 전망 땐 GDP갭률이 2012년 3, 4분기 모두 -0.2%, 2013년 상반기 -0.3%, 하반기는 -0.1% 안팎으로 예상했다.

이날 새 전망으로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모두 -1.0%에서 -1.3% 사이 수준으로 마이너스 폭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마이너스 폭이 더 큰 경기저점으로 분석됐다.

한은 신 운 조사국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내년 상반기까지 매 분기 1.0%를 밑돌며 장기성장 추세선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년 하반기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GDP갭률도 -1.0%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GDP갭 폭이 매우 커진 만큼 경기 회복은 훨씬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에도 “적어도 1~2분기 이상 GDP갭이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GDP갭의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 국장은 “GDP갭은 절대 수치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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