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중국 판매율 36.6%↑

현대차 10월 중국 판매율 36.6%↑

입력 2012-11-26 00:00
수정 2012-11-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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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신차 ‘랑둥’이 판매 주도… 톱5 중 증가율 1위 차지

중국 자동차 시장 ‘톱5’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10월 판매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의 특성을 철저하게 분석해 신차를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분석이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중국에서 8만 598대를 팔아 판매순위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로는 톱5 중 1위를 차지했다. 판매 1위인 상하이폭스바겐은 31.0% 증가했다. 2위인 이치폭스바겐의 증가율은 32.6%, 3위인 상하이GM은 13.8%, 5위 창안포드는 27.8% 순이었다.

현대차의 판매 호조는 준중형 신차 ‘랑둥’이 주도했다. 지난 8월 출시된 랑둥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내놓은 현대차의 전략 차종으로 중국 시장에 특화된 디자인과 경제성을 추구했다. 랑둥은 8월 출시와 동시에 1만 1613대를 팔아치우며 기세를 올리더니 9월 1만 5243대, 10월 1만 8207대로 매월 판매량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투싼ix(중국명 ix35)도 10월 판매대수 1만 25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5%가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 출시한 랑둥의 신차효과와 중국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성장에 따른 투싼ix의 판매 호조 등 덕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중국 시장 특성을 반영한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최근 중국 3공장의 준공으로 급증하는 중국 자동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부터 신형 싼타페를 중국 3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커지고 있는 중국 SUV시장에서 신형 싼타페로 확실히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도 최근 출시한 K3를 비롯해 K2, 스포티지R 등이 좋은 반응을 얻어 10월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9.7% 늘어난 4만 5005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10월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12만 560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0.1%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주요 업체들은 최근 영유권 분쟁에 따른 반일감정 악화 등으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일본 브랜드의 10월 총 판매대수는 지난해 24만 600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만 1000대로 급감했다.

한편 현대차의 판매 증가에는 다양한 현지 마케팅도 한몫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25일 3만여명이 참가하는 ‘베이징 국제 마라톤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한편 임직원과 고객 1000여명이 직접 마라톤에 참가하기도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11-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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