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SK텔링크 부당지원의혹’…방통위 실태점검

‘SKT가 SK텔링크 부당지원의혹’…방통위 실태점검

입력 2013-02-13 00:00
수정 2013-02-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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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SKT 영업정지와 알뜰폰 사업시기 겹쳐 오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알뜰폰(MVNO) 업체인 SK텔링크의 가입자 유치 현황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업체가 방통위의 실태점검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링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점검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주 서류 점검을 마치고 지난 12일부터 SK텔링크에 직원을 파견해 현황을 알아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이후로 SK텔링크 가입자가 급증한 것을 두고 “영업정지 중인 SK텔레콤이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SK텔링크에 보조금 등을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SK텔레콤에서 KT나 LG유플러스로 이탈하려는 가입자들을 SK텔링크가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SK텔링크는 “알뜰폰 사업을 본격 시작한 시기와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시기가 우연히 겹쳐 오해를 산 것”이라며 “정당하게 영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도 SK텔링크에 마케팅비를 중복으로 투자하면 그룹 전체에 손해가 된다는 점에서 자회사를 우회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다른 알뜰폰 제휴사와 비교해 SK텔링크에만 우대 정책을 펼쳤는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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