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양적완화 종료설 일축… “유동성 장세 지속”

버냉키 양적완화 종료설 일축… “유동성 장세 지속”

입력 2013-02-27 00:00
수정 2013-02-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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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양적완화(QE)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권 매입을 통한 부양책의 이득이 잠재적 손실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양적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증시에서는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전문가들은 27일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토대로 양적완화 조치가 최소한 연말까지 유지돼 증시에서도 유동성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버냉키 “양적완화 분명한 효과 있다”

양적완화가 예상보다 빨리 종료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일단 가라앉게 됐다.

버냉키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아직 고용시장은 취약한 상황이며 노동시장이 현재 수준보다 상당히 개선될 때까지는 자산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양적완화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경제상황에서 자산매입과 경기부양 정책이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조기 종료설을 일축했다.

양적완화 종료 우려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다수 위원이 양적완화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촉발됐다.

연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재료가 양적완화였기 때문에 정례회의 회의록 공개 이후 미국 주가가 하락하는 등 주요국 증시가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완화정책의 효과가 현재로서는 잠재적 위험보다 여전히 크다는 시각을 고수하면서 전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코스피도 사흘 만에 반등했다.

◇ “양적완화 연말까지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올해 말까지는 미국에서 양적완화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진은정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양적완화를 종료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양적완화 조기 중단 가능성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지만 연내에는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원도 “연준의 조기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재정지출 축소와 인플레이션 목표를 고려할 때 연준이 매우 신중한 행보를 유지할 것이고 블룸버그 조사에서도 대다수 전문가가 QE 종료 시기가 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며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NH농협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물가급등과 자산버블 등 양적완화의 부정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정상수준을 웃돈 실업률 등을 근거로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함에 따라 향후에도 미국발 유동성 증대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 정부의 자동 예산삭감을 일컫는 시퀘스터(sequester)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와 단기적으로 증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미국 의회의 합의가 28일까지 없으면 내달 1일부터 9월 말까지 850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삭감이 자동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GDP의 15∼20% 가량을 차지하는 세출(정부지출)이 감소하게 되면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어렵게 되살아난 경기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협상이 지지부진해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지연시키거나 한시적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적인 대립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이 또 한 번 강등될 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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