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결정 캐스팅보트役 김중수일까, 임승태일까

금리 결정 캐스팅보트役 김중수일까, 임승태일까

입력 2013-05-06 00:00
수정 2013-05-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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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재, 기준 금리 동결 시사…임위원 ‘인하’ 선회 가능성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달에도 김중수(왼쪽) 한은 총재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임승태(오른쪽) 금통위원이 견해를 바꿔 전격 인하를 끌어낼지 관측이 분분하다. 금통위원은 총 7명이다.

5일 한은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 중인 김 총재는 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올해 1~3월 ‘정책조합’에 대해 강하게 언급한 것은 새 정부를 향해 ‘이제 네가 나설 차례’라고 말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월과 10월 금리를 0.5% 포인트 내렸는데 이건 굉장히 큰 것이다.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도 아닌데 어디까지 가라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이는 그간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정부를 향해 작심하고 내던진 비판이자, 이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생각임을 강하게 시사한 대목이다. 따라서 이달 금통위 때도 김 총재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금리는 동결된다. 이달 캐스팅보트는 경제관료 출신인 임승태 위원이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 위원은 지난달에 동결 주장을 폈지만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3월 산업생산’ 지표가 한은의 분석과 달리 매우 부진함에 따라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임 위원이 돌아서면 2대4로 인하 주장이 우세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N분의1’에 불과한 김 총재의 한 표는 의미가 없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05-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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