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90% “양육수당 아이를 위해 사용”

부모 90% “양육수당 아이를 위해 사용”

입력 2013-05-15 00:00
수정 2013-05-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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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 따라 용처 달라…양육수당 바우처 제도 도입은 85%가 반대

양육수당을 받은 부모 대부분이 아이를 위해 양육수당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4월 11~25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양육수당을 받은 2천6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90%가 양육수당을 전부 자녀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나머지 8%는 양육수당 중 ‘일부만 자녀에게 사용한다’고 했으며, 2.5%는 ‘구분없이 가계지출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아이를 위해 사용한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64.5%가 기저귀, 분유 등 아이 물품을 사는데 양육수당을 사용했다. 이어 ‘아이 이름 저축’에 쓰는 경우 17.7%, 돌봄 비용 12.9%, 교육비 4.4% 등으로 조사됐다.

물품별로는 기저귀를 사는 경우가 66.3%로 가장 많고 분유(17.6%), 간식(5.3%), 아기의류(3.1%), 교육용품(2.2%)가 그 뒤를 이었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구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아이 물품에 양육수당을 사용하는 비중이 컸으며 소득수준이 높으면 저금, 교육비 등에 쓰는 경우가 많았다.

양육수당 금액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56%, 가계에 도움이 된다는 가구는 71%였으며 양육수당에 만족하지 못한 응답자는 35만4천원 정도는 돼야 적정하다고 답했다.

양육수당을 아이를 위해서 쓰지 않고 유용하는 경우를 막고자 고려 중인 바우처 제도에 대해서는 영유아 부모 85.5%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구매품목이 정해진 카드’보다는 ‘사면 안 되는 품목을 제한한 카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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