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수술전 아동에 그림동화책 주면 통증 완화

편도선수술전 아동에 그림동화책 주면 통증 완화

입력 2013-05-18 00:00
수정 2013-05-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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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 수술을 앞둔 학령전기(3~7세) 아동에게 수술 전에 그림 동화책을 보여주면, 수술 후에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편도선 비대는 4~8세 아동이 흔히 겪는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간헐적 기도폐쇄, 수면 무호흡 등을 일으키며 편도선 수술을 받은 아동은 수술 후는 물론 퇴원 뒤에도 심한 통증에 시달리곤 한다.

인제대 간호학과 성미혜 교수팀이 18일 병원간호협회의 ‘임상간호연구’(2013년 4월)에 발표한 ‘학령전기 아동의 그림동화책 제공이 편도선 수술 후 통증 및 치료이행에 미치는 효과’를 보면, 편도선 수술을 받기 전에 그림동화책을 본 아동은 그림동화책을 보지 않은 아동에 비해 수술 후에 통증을 덜 느꼈다.

연구팀은 편도선 절제술을 받으려고 서울 상계백병원에 입원한 만 3~7세 아동 50명을 수술 전에 그림동화책을 제공한 실험군(25명)과 제공하지 않은 대조군(25명)으로 나눠 수술 전후 통증 정도를 시차 설문조사를 통한 점수 측정 방식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편도선 수술 아동의 회복을 돕고자 수술 전 간호와 수술 후 주의사항이 들어 있는 교육용 그림동화책을 연구에 활용했다.

그 결과, 수술 후 24시간이 지나서 측정한 얼굴 그림 평균 통증 점수가 실험군은 2.56점, 대조군은 4.88점으로, 그림동화책을 수술 전에 본 실험군의 통증 점수가 낮았다.

또한 실험군 아동들은 주사 맞기, 얼음 주머니 대기, 침 삼키기, 가루약 먹기, 아이스크림 먹기 등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간호사의 지시사항을 잘 지켰다.

연구팀은 “편도선 절제술 아동의 수술 후 치료를 높이는 데 유용한 도구로 그림동화책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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