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회장 “지주체제 유지하며 경영정상화”

강덕수 STX회장 “지주체제 유지하며 경영정상화”

입력 2013-06-02 00:00
수정 2013-06-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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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2일 “지주회사 체제 유지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STX를 포함해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을 밟는 와중에 그룹 구조의 해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강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TX의 현 지배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는 향후 신속한 경영 정상화는 물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또 그룹 경영과 관련된 모든 일들에 대해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채권단의 요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TX그룹이 회생하지 못하면 수많은 실직자가 생겨나고 협력업체의 줄도산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며 “경영권을 포함한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은 채 백의종군의 자세로 조기 경영 정상화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STX는 주요 계열사인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STX엔진, STX에너지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경영권 및 지분 매각을 통해 신규자금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지배구조를 흔들면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과의 협의는 물론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희생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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