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힐링 열풍 속 ‘역설’ 기호식품 떴다

상반기 힐링 열풍 속 ‘역설’ 기호식품 떴다

입력 2013-06-19 00:00
수정 2013-06-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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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은 사탕, 취하지 않는 맥주, 쓴맛의 초콜릿’

힐링 열풍 속에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에서는 제품의 본래 특성을 누그러뜨린 이른바 ‘역설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제품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기존 제품에 사용된 핵심 성분을 줄이거나 첨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조한 ‘역설 식품’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식품군에서 이미 보편화한 ‘저칼로리’에 이어 인체에 덜 해로운 ‘저자극’의 기호식품이 인기를 끈 것이다.

이런 제품들은 과다 섭취 시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당분·나트륨·알코올·니코틴 등을 줄이거나 아예 뺀 제품들로, 제품명 머리에 ‘반대’를 뜻하는 접두어인 ‘di-’, ‘anti-’나 ‘無-’ 등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 상품으로는 나트륨 함량을 절반으로 줄인 ‘1/2 솔트’, 알코올 함량이 0%인 ‘무알코올 맥주’, 달콤함의 대명사인 초콜릿에서 단맛을 뺀 ‘다크초콜릿’ 등이 있다.

상반기 이마트에서 저염소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었고,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27%,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사탕 매출은 26% 증가했다.

김형석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칼로리, 저염, 디카페인, 저 니코틴 등 기호식품에 건강유해물질을 줄인 식음료가 인기 높아지는 추세”라며 “소비자 기호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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