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임기 보장될 듯

이찬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임기 보장될 듯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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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주변에서는 조심스럽게 이 본부장의 유임을 점치고 있다.

재임기간 성과가 나쁘지 않은데다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큰 하자가 없는데 중간에 교체하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이 정치 입김에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다.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7일 새로 취임하면서 자신의 기금운용철학에 따라 최고투자책임자(CIO)를 포함해 기금운용 진용을 새로 짜지 않겠느냐는 보도가 외국언론을 통해 흘러다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 관계자는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운용성과로 평가받는 게 원칙”이라면서 “경제원리가 아닌 정치논리로 기금운용 인사가 이뤄지면 국민연금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공단 내부 분위기도 비슷하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최 신임 이사장은 하루라도 빨리 업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내부 인사는 잠시 뒤로 미뤄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 본부장, 신협중앙회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0년 10월 2년 임기의 국민연금 기금이사에 취임했다.

이 본부장은 성과평가 결과를 근거로 1년씩 계속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작년 10월 17일 1년 연임했다. 임기는 오는 10월 17일 끝난다.

기금운용본부는 4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을 실질적으로 굴리는 주역이다.

이런 거대한 돈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불린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의 울타리를 넘어 국제 금융투자업계에까지 ‘슈퍼 갑’으로 통하며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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