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 국내 채권금리 급등세 확대

‘버냉키 쇼크’ 국내 채권금리 급등세 확대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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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국내 채권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20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오후 2시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 오른 연 2.98%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최대의 상승폭이다.

5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각각 0.17%포인트, 0.18%포인트 상승한 연 3.19%, 연 3.42%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도 금리가 각각 0.14%포인트, 0.13%포인트 올랐다.

채권 금리는 장 시작과 동시에 급등세로 출발했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함에 따라 한때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기관은 꾸준히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면서 금리가 치솟고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오전에 매수세를 유지한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로 돌아섰다”며 “기관들의 매도에 외국인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어드는 분위기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 충격에 시장이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안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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