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대기업 구조조정 건설사가 절반인 20곳

40개 대기업 구조조정 건설사가 절반인 20곳

입력 2013-07-11 00:00
수정 2013-07-1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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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584개사 평가

웅진에너지와 오성엘에스티, 드림라인 등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원을 넘는 대기업 40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절반이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건설 업체들이었으며 골프·리조트, 태양광 업체도 대거 포함됐다. 여신 2000억원이 넘는 대기업도 6개사나 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채권단이 대기업 1802개사 가운데 584개사를 세부평가 대상으로 선정해 점검한 결과 40개사를 C등급과 D등급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C등급은 채권단과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약정을 맺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C등급에 해당하는 회사는 건설 14개사, 조선·해운 2개사, 철강·석유화학 1개사 등 27개사다. 이날 C등급을 받은 오성엘에스티는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D등급은 채권단의 지원도 받지 못한다. 스스로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으나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될 확률이 높다. D등급에 해당하는 회사는 건설 6개사, 조선·해운 1개사, 철강·석유화학 1개사 등 13개사다.

금감원은 C등급 업체는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고 D등급 업체는 채권금융회사의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 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4개가 늘었다. 2009년 이후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면서 대상 업체가 감소하다가 2011년 32개사, 2012년 36개사에서 올해 40개사가 됐다. 특히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건설사가 3개 늘었다. 철강·석유화학 업종은 지난해에는 구조조정 대상 업체가 없었지만 올해 2개가 포함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07-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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