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시장에 저가 매수세 유입”

“신흥국 금융시장에 저가 매수세 유입”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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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란에 신흥국 금융시장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일부 시장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이 15일 보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난 두 달간 신흥시장에서 ‘핫머니’(투기성 단기 자금) 상당 부분이 빠져나가 앞으로 이들 지역 자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으며 선진시장보다 높은 성장률과 수익률을 올리는 등 신흥시장의 매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달 들어 양호한 성적을 내는 자산은 멕시코 페소화부터 중동 주식까지 공통점이 거의 없어 투자자들이 얼마나 까다롭게 투자처를 고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재무 상태가 개선됐거나 외부 자금에 성장을 의존하지 않는 국가의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

135억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한 핌코(PIMCO) 이머징 로컬 채권 펀드는 최근 멕시코의 탄탄한 국가 재정과 브라질의 높은 수익률을 보고 멕시코와 브라질 채권을 사들였다.

13억3천만달러를 운용하는 베어링 자산운용 신흥시장 채권팀도 지난달 중순 멕시코 페소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마이클 고메즈 핌코 신흥시장 포트폴리오 운용팀 공동 책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조정이 기회를 창출했다”고 표현했다.

중동 산유국 주식도 다른 신흥시장 자산보다 투자자들을 더 끌어모았다.

에너지 생산 6개국 주식을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최근 3개월간 5.8% 올라 MSCI 전체 신흥시장 지수가 9%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신문은 미국이 실제로 양적완화 축소 단행 시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위험이 여전하다고 경계하는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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