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올해 경제성장률 2.8%로 상향조정

금융硏, 올해 경제성장률 2.8%로 상향조정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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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6%에서 2.8%로 0.2% 포인트 높였다.

금융연구원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201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6%로 낮추고 나서 3개월여 만에 원상 복귀했다.

올해 성장률은 상반기 1.9%, 하반기 3.7%로 ‘상저하고(上低下高)’ 형태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 대비로는 분기마다 1% 안팎의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와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 등을 반영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면서도 “올해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3.6~3.7%를 밑돌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제의 주요 위험 요소로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중국 경기 둔화, 세입결손 우려, 자영업자 부채 부실 가능성을 지목했다.

박 실장은 세계 경제성장률(3.1% 예상)에 최근 ‘시리아 사태’가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오는 10월 연방정부 채무한도가 한계에 달하는 미국은 재정 압박을 고려해 사태가 최소화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소비지출 증가율 전망치를 2.5%에서 2.3%로, 이 가운데 민간 소비 증가율을 2.0%에서 1.9%로 각각 낮췄다.

반면 설비투자 증가율이 상반기 -8.5%에서 하반기 13.9%로 증가세로 전환해 하반기 성장률 회복을 이끌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 흑자 예상규모는 기존의 383억달러에서 546억달러로,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5.1%에서 5.4%로 늘렸다.

박 실장은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에도 선진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해 수출이 늘고 설비투자 증가세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의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했다. 시중금리의 가늠자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하반기 3.0%, 연평균 2.8%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평균 달러당 1,132원, 연평균 1,118원을 전망했다.

박 실장은 “정책금리 인하 시기는 끝난 것 같고, 앞으로는 금리 인상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며 “정책 방향을 전환할 때 시장의 불안심리를 줄이도록 당국과 민간의 인식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수 부족으로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재정 여건 변화를 반영해 올해 재정운용 방안을 조속히 수정하고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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