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성공적…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

“아베노믹스 성공적…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

입력 2013-10-27 00:00
수정 2013-10-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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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로 인한 일본 경제 회복세가 한국에 미칠 영향을 자세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아베노믹스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아베노믹스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미칠 것”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아베노믹스는 지난해 말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정책이다. 무제한 양적·질적 완화, 강력한 경기대책, 산업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으로 일본 경제를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원은 아베노믹스가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경제는 전반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경기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본의 본원통화량은 지난해 말 139조 엔에서 올해 8월 177조 엔으로 증가해 목표치인 200조 엔에 근접했다.

아베 내각이 출범할 당시 환율은 달러당 85.3엔이었지만 지난 18일에는 97.9엔을 기록, 14.7%나 상승했다.

원전사고 이후 연료용 천연가스 수입 증가 때문에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최근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아베 내각 출범 후 일본 기업들의 주요 경영지표는 호전되면서 기업 업황도 빠르게 개선됐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 6월 플러스로 전환, 디플레이션 극복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일본 경제 회복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요인은 세계 경기 개선으로 인한 국내 수출경기 호전이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일본 GDP가 1% 성장하면 세계 GDP는 0.08% 상승, 2% 성장하면 0.17% 상승한다.

부정적 요인은 엔화 약세, 일본 산업 회복으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일본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에 유입된 일본 자금이 유출되는 것 등이다.

연구원은 “일본 경제는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소비세 인상의 부정적인 영향, 엔화 약세 의존도 심화,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에 따르는 경기 급랭 우려도 있으므로 다각적인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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