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신용카드 업계, 규제 강화로 수익성 압박”

피치 “한국 신용카드 업계, 규제 강화로 수익성 압박”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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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 신용카드 업계가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해 앞으로 계속 수익성에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피치는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를 제한하기 위해 신용카드 업계에 대한 규제 강도를 갈수록 높이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신용등급 기초여건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들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지난 2006∼2010년의 5.6%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약 2.2%로, 내년에는 약 1.9%로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피치는 예상했다.

한국 가계부채는 작년 말 현재 가처분소득의 약 164%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임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중소자영업자에 유리한 규제들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카드사에 상대적 불이익이 되고 있다고 피치는 진단했다.

소비자가 각종 대출 상품을 비교하기 쉽도록 금리를 표준화된 양식으로 공시하는 대출금리 모범규준의 경우 투명성을 높이고 대출자에게 이득이 되겠지만 카드사에는 대출 금리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피치는 밝혔다.

또 정부의 체크카드 사용 장려 정책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마케팅 활동 제한 등 다른 규제들도 카드사 수익성을 추가로 짓누를 것이라고 피치는 예상했다.

피치는 다만 자사가 투자등급을 부여한 현대카드·신한카드 등 2개 카드사의 신용등급 전망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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