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아홉달 째 감소…결혼 안한 탓

아기 울음소리 아홉달 째 감소…결혼 안한 탓

입력 2013-11-25 00:00
수정 2013-11-25 13: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의 보육지원 정책에도 출생아 수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 및 10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9월 출생아는 3만7천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천500명(-10.8%) 줄었다.

월간 신생아는 올해 들어 1월(-0.4%), 2월(-9.1%), 3월(-10.2%), 4월(-8.0%), 5월(-9.4%), 6월(-12.6%), 7월(-9.2%), 8월(-11.6%), 9월(-10.8%) 등 줄곧 내리막을 타고 있다.

출생의 선행지표가 되는 혼인 건수는 9월에 1만9천2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건(1.1%) 늘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혼인건수가 줄곧 줄어 첫째아 출생이 감소했고, 주된 출산연령(29~33세)의 여성인구도 감소했다”며 “다만, 혼인 증가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첫째아 출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 건수는 9천400건으로 1년 전에 견줘 300건(3.3%) 늘었고, 사망자 수는 2만1천200명으로 800명(3.9%) 증가했다.

한편, 10월 국내 이동자 수는 63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천명(-1.0%) 줄었다.

지난달 시도 안에서 이동한 인구는 44만명으로 작년보다 0.8% 늘었고 시도 간 이동자 수는 19만7천명으로 4.7%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6%로 지난해 10월에 견줘 0.02%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 보면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 2천900명, 인천 2천207명, 충남 1천679명 등 11개 시도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울(-8천773명), 부산(-1천835명), 대구(-743명) 등 6개 시도는 인구가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