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에도 세계화 바람…해외진출 병의원 100곳 넘어

의료에도 세계화 바람…해외진출 병의원 100곳 넘어

입력 2013-11-27 00:00
수정 2013-11-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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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아랍과 동남아 등 19개국 진출

의료 세계화의 바람이 거세지면서 올해 해외에 진출한 의료기관의 수가 100여곳을 넘겼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내의료기관 해외진출 인식도 및 현황조사 결과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해외에 진출한 의료기관의 수는 111건이며 진출 국가는 19개국이었다.

해외진출 의료기관 수는 2011년 79개, 지난해 91개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며, 진출 국가도 미국·중국에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홍콩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추가됐다.

해외진출 진료과 가운데서는 성형, 피부, 치과, 척추 등 전문특화 진료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종합병원은 12곳이었다.

한 의료기관이 개인 이름으로 혼자 해외에 나가기보다는 공동 법인을 설립해 나가거나 기술전수, 합작을 통해 나가는 비율이 높았다.

해외진출에 대한 의료기관의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의료기관의 70%가 해외진출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다만, 진출 국가에 대한 정보와 의료규제 해소, 사업비용 지원 등 각종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정부사업을 뒷받침할 특별법을 제정하고 국내외 해외 현지에 네트워크가 있는 전문가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의료기관 91곳이 해외에 진출한 것에 비해 올해 해외진출 기관 수는 약 22% 증가했다”며 “2010년부터 시작한 정부의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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