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1.8%↑…11개월來 최대폭

10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1.8%↑…11개월來 최대폭

입력 2013-11-29 00:00
수정 2013-11-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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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19.3%↑…”자동차 파업 종료로 회복세 재진입”

일부 자동차 업체의 파업이 종료되면서 실물 경기가 기존의 회복세로 복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부문에서 훈풍(2.0%)이 일어 1.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이 이처럼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2.1%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4월부터 7월까지는 ±1% 이내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8월에 1.5% 증가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불러왔으나 9월에 자동차 파업 여파로 2.3% 감소한 바 있다.

공공행정이 6.9%, 건설업이 2.8%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도 1.4% 늘었다. 서비스업은 0.4% 증가에 그쳤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1%포인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각각 올라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월 제조업 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및 부품(-3.5%), 화학제품(-2.0%)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17.2%), 영상음향통신(7.5%) 등이 늘어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0.6%), 영상음향통신(-8.6%) 등이 줄었으나, 자동차(10.5%), 반도체 및 부품(5.1%) 증가에 힘입어 전체로는 3.0% 늘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석유정제(-6.1%), 반도체 및 부품(-2.9%)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13.4%), 화학제품(2.4%) 등이 늘어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내수 출하는 전월대비 2.5%, 수출 출하는 전월대비 0.6% 각각 증가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내수 출하가 3.7%, 수출 출하가 2.1% 늘었다.

생산자제품재고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화학제품(-4.9%), 1차금속(-1.7%) 등이 감소했으나, 석유정제(20.9%), 영상음향통신(5.8%) 등이 늘어 총 0.2%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9.6%로 전월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를 보면 출하의 증가폭(-1.3% → 0.5%)은 확대됐으나, 재고 증가폭(9.2% → 9.0%)은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기계장비(-4.6%), 기타운송장비(-4.9%)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20.6%)가 크게 늘고 전기장비(6.4%) 등이 보탬이 되면서 전월대비 3.0%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금융·보험(2.7%), 숙박·음식점(-2.8%) 등에서 감소했으나, 전문·과학·기술(5.6%), 도소매(1.2%) 등이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4.4%)가 감소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4.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가 늘어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구입과 자동차 업체의 파업 종료로 투자가 증가해 전월대비 19.3% 증가했다.

10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에서 실적이 늘어 전월 대비 2.8%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6.5%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발전 등에서 수주가 증가하여 작년 동월 대비 47.1%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부 자동차 업체의 파업이 종료되면서 실물경기가 기존의 미약한 회복구도로 복귀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앞으로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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