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폭락·수입증가…고추농가 ‘이중고’

가격폭락·수입증가…고추농가 ‘이중고’

입력 2013-12-15 00:00
수정 2013-12-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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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추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다 중국산 고추 수입마저 늘어 고추 재배농가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2일 기준 풋고추와 건고추의 소비자 가격은 각각 742원(100g)과 1만18원(600g)을 기록했다.

풋고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36.4%, 평년(최근 5년 평균)보다는 29.9% 떨어졌고 건고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32.5%, 평년보다 8.7% 하락했다.

최근 고추가격 폭락은 지난해 고추가격이 평년보다 20%가량 올라 농가들이 올해 고추 재배물량을 늘린 데다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평년보다 약 13% 증가한 탓이다. 여기에 중국산 고추 수입 물량은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고춧가루 62t, 건고추 490t 등 총 552t의 고추류가 수입됐다.

이 기간에 수입한 건고추는 전량 중국산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고추류 수입량은 290여t에 불과했다.

고추 수입물량이 증가한 원인은 중국 역시 올해 고추 생산량이 증가해 수입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추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달까지 고추 5천800t을 수매했다”며 “수급관련 특별한 변수가 없어 고추 가격은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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