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76%, 노후대비 필요하지만 실행 못해”

“한국 성인 76%, 노후대비 필요하지만 실행 못해”

입력 2014-01-28 00:00
수정 2014-01-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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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대 이상 성인 4명 중 3명은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28일 한국, 일본, 홍콩 등 3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담은 ‘피델리티 은퇴백서 뷰포인트’ 7호를 발간했다.

한국의 20대 이상 소득활동 종사자 600명에게 물은 결과 75.8%가 은퇴 준비의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실제 은퇴 준비를 행동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소득 중 은퇴에 대비하는 금액의 비중이 10% 미만인 응답자도 47.8%에 달했다.

홍콩에서는 30∼49세 미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은퇴 후 계획을 세웠고 퇴직연금 외에도 저축(62%), 투자(58%) 등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에 적극적인 홍콩 싱글족은 자신이 평균 이상의 안락한 은퇴 후 생활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비율이 86%에 달했다.

반면 일본의 직장인들은 54.2%가 은퇴 후 인생에서 최대의 우려 사항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꼽았다.

20∼50대 일본 직장인 1만명 가운데 “은퇴 이후를 위해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8.3%에 불과했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이는 41.7%에 달했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은퇴 후 준비를 실천하지 못하는 한국 직장인들도 은퇴 플랜을 세우고 더 적극적인 투자 행동에 나선다면 홍콩의 싱글족과 같이 은퇴 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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