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써본 남성 70% 불법유통 제품 사용”

“발기부전치료제 써본 남성 70% 불법유통 제품 사용”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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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성인 1천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기부전치료제를 써 본 남성 10명 가운데 7명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사는 대신 불법으로 유통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한국식품의약품안전관리원이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20∼79세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4%가 쉽게 구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고, 병원진료가 꺼려져서(18.5%), 가격이 저렴해서(7.0%)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얻은 경로는 친구·동료에게 받은 경우(78.6%)가 가장 많았고 인터넷과 성인용품점을 이용했다는 경우는 각각 9.0%, 7.2%였다.

응답자 가운데 528명(35.2%)은 발기부전치료제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이들은 안면홍조(384건), 가슴 두근거림(211건), 두통(147건)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이나 병·의원 진료나 입원을 한 경우(39건)도 있었다.

식약처는 응답자의 83%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정품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불법 유통 발기부전치료제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발기부전치료제와 같이 오·남용의 우려가 있는 의약품이나 전문의약품등은 반드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사용과정에서 부작용이 있는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부작용센터(☎1644-6223)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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