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이통사간 가입자 뺏기 완화로 이익 늘 것”

현대증권 “이통사간 가입자 뺏기 완화로 이익 늘 것”

입력 2014-03-10 00:00
수정 2014-03-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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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10일 이동통신사 3사에 대한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으로 가입자 뺏기 경쟁이 완화돼 이통사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영향만 고려했을 때 매출 감소보다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다”며 “SKT는 2천700억원, KT는 1천730억원, LG유플러스는 1천230억원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마케팅비 증가로 연간 이익 추정치 변화는 미미하다”고 덧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불법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이통3사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각각 45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미래부 발표에 따르면 1차로 LG유플러스와 KT가 오는 13일부터 4월4일까지, 이어 SK텔레콤과 KT가 4월5일부터 26일까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월27일부터 5월18일까지 각각 신규 고객 모집이 중단된다. 1개사씩 돌아가며 영업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1개 사업자만 영업할 수 있게 되어 과열 주도 모니터링이 쉬워졌다”며 “이번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가입자 뺏기 경쟁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2013년 1분기 사례를 보면 영업정지기간에 오히려 경쟁이 심해져 영업정지를 나중에 하는 사업자가 불리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도 시정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미래부가 엄중 처분할 것임을 분명히 한 만큼 지난해와 유사한 그림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업종 최선호주는 SK텔레콤으로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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