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후 北 토지, 국가가 소유하고 주민은 이용해야”

“통일후 北 토지, 국가가 소유하고 주민은 이용해야”

입력 2014-03-14 00:00
수정 2014-03-14 1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일 이후 북한의 토지 소유권은 국가가 가지되 북한 거주민에게 토지 이용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서순탁 교수는 14일 ‘통일 후 북한 토지 사유화 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통일에 따른 토지 소유권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어느 정도 사회주의 체제의 근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통일 후 북한의 토지제도는 합의, 흡수 등의 통일 방식 등에 따라 고려돼야 한다”면서 자본주의 체제 방식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겪었던 것처럼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흡수통일이 되면 국가가 토지 소유권을 갖되 북한 주민들에게 이용권을 주고, 기업들에 대해서는 유상으로 임대하는 것이 혼란을 방지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토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나 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들은 토지를 국가가 소유하면서 기업들에 유상 임대를 한다”며 “북한도 개성, 나진·선봉 등에 대해서는 기업에 유상 임대를 하고 있고, 이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흡수통일시 토지 문서를 가진 원 토지 소유자에 대해 그는 “제한적으로 인정을 해줘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과거에 국가가 토지를 빼앗아 간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개인의 소유권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느 수준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통일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서 교수는 “북한이 그들만의 법과 제도에 따라서 토지제도를 개혁했기 때문에 개인의 토지를 몰수했다고 해도 적법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합의 통일시에는 북한 체제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통일 이후 북한의 토지에 대해서는 이 재화의 특수성과 통일 방식,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이동하는 체제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