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 채권, 더는 고수익 아냐”

“하이일드 채권, 더는 고수익 아냐”

입력 2014-03-17 00:00
수정 2014-03-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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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고위험이 특징인 하이일드채권의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투자 위험도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7일 보도했다.

토드 영버그 아비바 인베스터스 하이일드 책임자는 “우리는 하이일드를 ‘예전에 하이일드라고 알려졌던 자산군’이라고 농담한다”며 “요즘 시장에서는 수익률이 5% 미만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하이일드 부문의 수익률을 3∼6%로 예상했다.

그는 주로 기관 투자자였던 하이일드채권의 보유층이 최근 몇 년 간 기관과 개인 투자자로 양분됐다는 점이 이 부문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기관 투자자는 채권을 장기간 쥐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는 시장에 압박 요인이 있을 때 출구로 몰려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캡스트림 캐피털도 올해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2008년 18%에서 급락한 3.35%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 회사 쿠마르 팔가트 채권 담당 상무는 “부도 위험에 프리미엄이 많이 없다”며 ‘BB’등급이나 ‘B’등급 회사채를 쥐고 있을 때의 위험도에 맞는 수준으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도 정정불안과 거시경제 기초여건의 악화로 인해 신흥국 회사채보다는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가 가치평가와 부도 위험 측면에서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들이 ‘정크 본드’(쓰레기 채권)라고도 불리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전적으로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CNBC는 덧붙였다.

영버그는 “지난 25년간 하이일드 채권은 주요 주식시장과 비슷한 수익률을 보이면서도 위험은 절반 정도였다”며 “정말 쓰레기라고 여길 게 있다면 그건 아마도 주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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