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여러 대 필요없다…화면만 크면 OK”

“TV 여러 대 필요없다…화면만 크면 OK”

입력 2014-03-18 00:00
수정 2014-03-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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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한 대 보유 가구수 계속 증가 추세

TV를 한 대만 보유한 가구가 늘고 있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라 과거 사용하던 아날로그 TV를 버리는 가구가 많아지고, TV를 여러 대 구매하지 않으려는 경향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집계한 2011∼2013 한국미디어패널 조사통계를 보면 TV를 1대 보유한 가구 비율이 2011년 69.7%에서 2012년 70.9%, 2013년 76.6%로 점차 높아졌다.

2012년 TV가 두 대 이상 있었으나 2013년 한 대로 줄였다고 답한 가구는 339곳(2013년 조사가구의 7.7%)이다. 하지만 2012년 1대이던 TV가 2대 이상으로 늘어난 가구는 183곳뿐이다.

지난 3년간 TV를 1대만 보유한 가구 비율이 높아진 것은 2012년 아날로그 TV 방송 서비스 종료와 관계있어 보인다고 KISDI는 설명했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디지털 TV를 새로 구매하고 나서 2013년 들어 방송이 나오지 않는 아날로그 TV를 버렸다는 분석이다.

아날로그 TV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2011년 57.4%, 2012년 48.2%, 2013년 37.2% 점차 하락했다.

TV를 2대 보유한 가구는 2011년 24.4%에서 2013년 21.4%로 낮아졌고, 3대가 있다는 가구 역시 2.3%에서 1.8%로, 4대 이상 보유 가구는 0.5%에서 0.2%로 떨어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TV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TV를 여러 대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자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TV 화면 크기는 2011년 30.7인치, 2012년 32.1인치, 2013년 33.9인치로 해를 거듭할수록 커졌다. 이는 대형 TV 가격 하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디어패널조사란 동일 가구를 대상으로 미디어 환경·이용행태 변화 등을 추적하는 조사이다.

KISDI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5천여 가구를 직접 방문, 미디어기기 보유현황 등을 조사했다. 2011년 5천109가구, 2012년 4천432가구, 2013년 4천381가구가 조사대상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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