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절반 “죽는게 낫다는 생각해본적 있다”

청소년 절반 “죽는게 낫다는 생각해본적 있다”

입력 2014-03-18 00:00
수정 2014-03-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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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재단, 중고생 설문조사 결과

EBS 다큐 프라임 청소년 특별기획으로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파헤친다. EBS 제공
EBS 다큐 프라임 청소년 특별기획으로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파헤친다. EBS 제공
우리나라 청소년 가운데 절반은 살아있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해봤으며 10명 중 3명은 심한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전국 14∼19세 남녀 중고등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대상자의 51.6%가 ‘살아있지 않는게 낫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다’고 응답했고, 29.1%가 최근 한 달 간 심한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사대상 청소년의 64.5%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3.2%의 학생은 평상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20.7%), 성적에 대한 부담(20.5%), 외모(17.3%), 부모님과의 갈등(15.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재단 허용 사무총장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대부분은 소통의 부재와 관련이 깊다”며 “국가, 사회, 학교, 가정에서 청소년들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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