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TV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

특급호텔, TV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

입력 2014-03-26 00:00
수정 2014-03-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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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들이 TV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에 대해 호텔들도 간접광고 효과를 기대하며 적극 호응하고 있다.

메이필드 호텔에선 최근 중국에서도 인기를 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이 진행됐다.

극중 이재경(신성록 분)이 형과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유석(오상진 분)에게 체포되는 장소로 연회장 로비가, 수갑을 찬 이재경이 도민준(김수현 분), 이휘경(박해진 분), 유석과 함께 기자들 앞에 나오는 장소로 회랑길이 쓰였다.

회랑길은 ‘돈의 화신’에서 이차돈(강지환 분)과 지세광(박상민 분)이 만나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호텔 측은 김수현, 강지환이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류스타인 점을 감안해 드라마 촬영장소임을 알리는 안내책자를 만드는 등 투숙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쓰리 데이즈’에서 재벌인 재신그룹의 호텔로 외관과 로비 등이 쓰였다.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선 김준구(하석진 분)가 파경 소식이 알려진 후 집에서 쫓겨나와 머무는 호텔 객실로, 손보살(강부자)과 손여사(김자옥)의 만남 장소 등으로 활용됐다.

’착한남자’에서 강마루(송중기 분)가 일하는 와인 바로 등장했다. 이후 여성팬들이 해당 매장에서 송중기가 만들었던 칵테일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호텔측은 전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상속자들’에서 최영도(김우빈 분)가 상속자로 있는 ‘호텔 제우스’로 등장해 일명 ‘영도의 호텔’로 불렸다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배용준, 송혜교가 주연했던 ‘호텔리어’는 전체 분량의 85%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을 배경으로 촬영됐으며, 2001년 방영된 작품이지만 일본인, 중국인 투숙객들을 위해 여전히 ‘호텔리어 투어’를 통해 촬영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신의 선물-14일’에서 김수현(이보영 분)과 딸이 살인자를 잡기 위해 고민하던 중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객실이 사용됐다.

’사랑해서 남주나’에서는 결혼을 앞둔 송미주(홍수현 분)가 친구들과 파티를 하는 장면에 호텔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랜드 힐튼 서울 관계자는 “방송 촬영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었다”면서 “드라마 촬영 장소로 활용된 후 고객들이 직원들과 대화 중에도 이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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