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악성코드 피해, 아·태지역 전 세계의 40% 차지”

“PC 악성코드 피해, 아·태지역 전 세계의 40% 차지”

입력 2014-03-26 00:00
수정 2014-03-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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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싱가포르국립대 보고서 “불법 SW 사용률 높기 때문”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로 인한 개인·기업의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불법 소프트웨어(SW) 사용률이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피해 규모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기관 IDC와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가 발표한 ‘불법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 위협 관련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드는 비용은 개인 사용자 27조원, 기업은 5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륙별 피해 규모를 보면 아태지역이 개인은 전 세계의 40%, 기업은 45%를 차지할 만큼 유독 피해가 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한 해 전 세계에서 악성코드 개인 PC를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이 총 100만원이라면 이 중 40만원이 아태지역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IDC는 아태지역의 피해 규모가 큰 원인으로 높은 불법 SW 사용률을 꼽았다. 불법 SW가 깔린 PC는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33%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싱가포르국립대가 11개국을 대상으로 불법 SW가 설치된 PC 203대를 조사한 결과, 61%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에서도 중국 85%, 태국 84%, 인도 58% 등 아태지역의 악성코드 감염률이 매우 높았다.

불법 SW 사용률이 낮은 미국은 악성코드 감염률이 아태지역의 절반 이하인 31%로 조사됐다. 한국의 악성코드 감염률은 47%였다.

악성코드 감염 경로는 불법 SW가 61%로 가장 높았으며, 웹 다운로드나 개인 간 파일공유 서비스(P2P) 36%, CD·DVD 20% 순이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익상 변호사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는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을 급격히 높인다”며 “PC 구매 시 정품 운영체제·소프트웨어 사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소프트웨어 회사가 제공하는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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