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캐나다에 혈액제제공장 설립…북미 진출

녹십자 캐나다에 혈액제제공장 설립…북미 진출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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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설립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녹십자는 캐나다 현지법인 GCBT가 지난 4일 캐나다 퀘벡주정부 등과 재정지원 및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퀘벡투자청으로부터 2천500만 캐나다달러(한화 250억원) 가량의 재정지원과 세제혜택을 받고, 공장 설립 이후 생산되는 혈액분획제제를 퀘벡주에 우선 공급하게 된다.

앞으로 5년간 1천800억원을 투자해 2019년 완공할 예정인 캐나다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100만 리터의 혈장을 처리해 알부민과 아이비글로불린 등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또 퀘벡주 내 혈액분획제제 구매와 공급을 담당하는 헤마퀘벡과 혈액제제 우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캐나다 전체 아이비글로불린 시장의 약 15%에 해당하는 연간 0.78톤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을 2019년부터 헤마퀘벡에 공급하기로 했다.

녹십자는 “북미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 처음”이라며 “이번 캐나다 진출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북미 면역글로불린제제 시장은 세계시장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미 혈액제제 시장 전체는 96억 달러 규모로 세계시장의 약 44%다. 김영호 GCBT 대표는 “생산공장 완공 후 북미 시장에서 연간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의 북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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