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 4월 개인 신용카드 국내 승인 첫 감소

세월호 여파… 4월 개인 신용카드 국내 승인 첫 감소

입력 2014-06-26 00:00
수정 2014-06-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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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승인은 전년비 25% 늘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개인이 쓴 신용카드 승인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9년 이후 개인의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할인점, 노래방 등 업종에서 신용카드 씀씀이가 크게 줄었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4월 개인의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은 하루 평균 9768억원으로 지난해 4월 9892억원에 비해 124억원(1.3%) 줄었다. 업종별로 유류판매(-17.5%), 서점(-17.2%), 국산 신차(-15.4%), 할인점(-10.3%), 유흥 및 사치업(-10.2%) 등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고, 주유소(-7.6%), 노래방(-6.2%), 상품권(-6.4%), 백화점(-5.0%)에서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줄었다. 대중교통(9.6%), 슈퍼마켓(5.0%), 홈쇼핑·인터넷 판매(4.1%) 등에서는 승인액이 늘었지만 증가율은 3월보다 둔화됐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승인액은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우리 국민이 해외관광에 쓴 금액은 16억 9680만 달러(1조 732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7%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내외를 합한 신용카드 승인액은 30조 908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4% 증가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6-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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