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출시 40년맞은 빙그레 ‘투게더’…2억개 팔려

어느덧 출시 40년맞은 빙그레 ‘투게더’…2억개 팔려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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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투게더’가 출시 40년을 맞았다.

3일 빙그레에 따르면 1974년에 나온 투게더 바닐라 맛은 생우유 100%를 원료로 사용한 국내 첫 고급 아이스크림이다.

당시 설탕물에 색소를 넣어 얼린 ‘께끼’가 아이스크림의 대명사였던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 정통 아이스크림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출시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1970년대 빙그레가 기술 제휴를 했던 미국의 퍼모스트 맥킨슨사가 고급 아이스크림 제조에 협조해 달라는 빙그레의 요청을 거절했던 것.

결국 빙그레는 2년여 동안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독자 기술로 투게더를 내놓을 수 있었다.

출시 당시에는 설비 자동화가 어려웠던 시기여서 직원들이 아이스크림 재료를 일일이 손으로 담은 일화도 있다.

투게더라는 제품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채택한 것으로, ‘온 국민이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정통 아이스크림을 즐기자’는 의미다.

가격은 당시 10원 하던 께끼의 60배 비쌌지만 고급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투게더는 어느새 빙그레의 장수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꾸준한 인기에 2005년 프럴린&아몬드, 2006년 카카오무스, 2008년 베리베리&굿, 2013년 바닐라&초코 등 다양한 맛의 ‘형제 제품’이 잇따라 시장에 선을 보였다.

용량도 커져 초기에는 800㏄였으나 현재는 900㏄로 체급을 올렸다.

빙그레는 투게더가 지난 40년 동안 2억 개가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량으로 따지면 약 16만㎘다.

매출도 집계가 가능한 2005년 이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2005년에는 180억원이었으나 2011년 처음 300억원을 넘긴 뒤 작년에는 32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 투게더 출시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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