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비서관 접대 의혹 어느것 하나 사실 아냐”

“靑비서관 접대 의혹 어느것 하나 사실 아냐”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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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대표, 입장 밝혀…”모든 법적 조치로 강력 대응”한국벤처투자 간부도 비리의혹 부인

청와대 비서관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벤처 투자업계 당사자들이 9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창업 투자사 대표 박 모 씨는 전날 한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입장 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은 어느 것 하나 사실이 아니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씨는 “청와대 비서관을 사적으로 알지 못하며, 사적인 자리에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혹시 만난 적이 있다면 정부기관 회의에서 얼굴을 본 적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청와대 비서관이 동석한 자리에서 한국벤처투자 간부에게도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해당 간부와) 식사를 한 두차례 한 적은 있으나 성접대나 술자리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금을 배임, 횡령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중소기업청 고발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사실 관계를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 사실에 의한 기사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 당했다”면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당초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하려 했으나 “법적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회견을 취소하고 대신 입장 자료를 배포했다.

벤처 펀드 운용 기관인 한국벤처투자도 전날 ‘보도 해명 자료’를 내고 청와대 비서관의 간부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해당 간부는 공개모집 등 정당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고 부인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어 “해당 간부는 자신에 대한 비위 소문에 대해 정정 보도 요청, 법적 조치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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