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가파른 상승세

주택담보대출 가파른 상승세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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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가액 작년의 2배… 금리인하 등 맞물려 더 빨라질 듯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까지 맞물리면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외환 등 7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95조 1595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8조 8547억원(3.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액(4조 8957억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하나(1조 6000억원, 4.7%), 우리(2조 4000억원, 4.5%), 농협(1조 7000억원, 4.1%) 은행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절대금액 자체는 국민은행(2조 7000억원, 3.4%)이 가장 많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약 2조원(0.7%) 증가에 그친 반면 2분기에는 6조 8700억원(2.4%)이나 급증했다. 2분기 증가율은 2010년 4분기(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저금리 장기화로 돈을 굴릴 곳이 마땅찮은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유치경쟁에 다시 뛰어든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0.2%에서 올해 0.9%로 상승 반전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은행연합회 공시 15개 은행 평균, 분할상환방식 기준)는 지난해 12월 연 3.57~3.96%에서 지난달 연 3.46~3.83%로 약 0.1% 포인트 떨어졌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7-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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