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가 등 기술창의 인력, 15% 임금프리미엄 있다”

“IT전문가 등 기술창의 인력, 15% 임금프리미엄 있다”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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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보고서 “문화창의 인력은 오히려 임금페널티 존재”

정보통신(IT) 전문가 등 기술창의 인력은 전(全) 산업에 걸쳐 15%가량의 임금 프리미엄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5일 ‘창의인력의 고용 현황과 임금프리미엄’ 보고서에서 2012년 한국의 총고용 중 약 12%를 차지하는 창의인력의 임금 등을 분석했다.

황 연구위원은 창의인력이 종사하는 창의직업을 ‘창의적 숙련을 요구하는 직업’으로 정의하고, 크게 문화·예술 및 스포츠와 관련된 ‘문화창의직업’, ICT(정보통신기술)와 관련된 ‘기술창의직업’, 행정·금융 등 기타 전문서비스 관련 ‘창의숙련직업’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이들 창의직업 종사자는 지난 2012년 294만명이며, 이 가운데 기술창의인력이 117만명으로 가장 많고 창의숙련인력과 문화창의인력은 각각 106만명, 71만명이었다. 4년간 약 30만명이 늘었다.

창의 직업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8천100원으로, 비창의 직업의 1만700원보다 많은 편이었다.

특히, 창의숙련직업의 평균임금은 2만1천900원이었고 기술창의직업 1만7천500원, 문화창의직업 1만2천800원 등 순이었다.

그러나 근로자의 학력과 근속, 경력 등 다른 요인을 통제하고서 살펴보니, 비창의 직업에 비해 기술창의 직업과 창의숙련 직업만 임금프리미엄이 존재하고 문화창의 직업에서는 일부 분야를 빼고는 오히려 임금페널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의직업은 전산업에 걸쳐 15.4%의 임금프리미엄이 있었다. 프리미엄 수준이 높은 ICT산업(14.2∼23.5%)을 포함해 대부분 산업에서 프리미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숙련직업은 전산업에서 37.1%의 높은 임금프리미엄을 받으며 ICT산업(80.5∼90.5%), 문화산업(65.5∼69.9%) 등에서 특히 프리미엄이 높았다.

반면 문화창의직업은 11.2%의 임금페널티가 있었다. 문화산업(12.1∼21.2%)과 연관산업(20∼23%)에서는 임금프리미엄이 있었지만, 기타산업(-22.7∼-18.4%)에서는 상당히 큰 수준의 임금페널티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황 연구위원은 “경제 전반에서 문화적 창의성의 가치창출 구조가 상대적으로 미약해 저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런 여건은 우수한 문화인력을 육성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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