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원산지 둔갑한 철강제품 적발…997억 상당 위반

중국산 원산지 둔갑한 철강제품 적발…997억 상당 위반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6: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저가 중국산 철강제품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고통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높은 가격에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은 지난달 18~27일까지 10일간 철강재에 대한 원산지표시 실태를 단속한 결과 20개 업체, 997억원 상당의 위반사례를 적발해 시정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열연 강판 및 후판, 아연 도금강판, 스테인레스강판, 형강 등 4개 철강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는 미표시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적정표시(3건), 손상표시(1건) 순이다. 중국산 열연 강판의 원산지를 처음부터 표시하지 않거나, 단순가공 후 원산지 표시없이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아연 도금강판에 부착된 원산지표시 라벨을 제거한 뒤 새로운 상표를 부착하기도 했다. 중국산 H형강에는 원산지표시를 손상시키거나 떨어지기 쉬운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켰다.

중국산은 값이 싼 만큼 질도 낮아 건축물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한편 올해 1~4월 수입된 철강제품은 1151만 2000t이며 이중 원산지표시 대상물품은 35%(407만 3000t), 원산지 표시 대상물품 중 중국산이 57%(233만 6000t)를 차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