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투자’ 신용융자 잔액 올해 첫 5조 돌파

‘빚 투자’ 신용융자 잔액 올해 첫 5조 돌파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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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용융자 잔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액이 18일 5조37억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5조원 선을 넘은 데 이어 21일(5조79억원), 22일(5조235억원) 3거래일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전날 신용융자 잔액은 유가증권시장이 2조5천924억원, 코스닥시장이 2조4천311억원이다.

신용융자 잔액이 5조원 선을 넘은 것은 올해 처음이며 2012년 4월 10일(5조1억원) 이후로 27개월 만이다.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초 4조1천720억원으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최근까지 5조원 선을 밑돌다가 증시로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면서 5조원 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17일 2,020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2일 2,030선까지 근접하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도 장중 한때 2,035포인트까지 오르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신용융자 잔액은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보다 월등하게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잔액이 연초 2조2천898억원에서 전날 2조5천924억원으로 13.2% 늘어난 데 비해 코스닥시장 잔액은 같은 기간에 1조8천822억원에서 2조4천311억원으로 29.2% 증가했다.

대형주보다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가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을 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0거래일 중 4거래일을 빼고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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