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환경규제 할 건 하되 앞서가지 않아야”

허창수 “환경규제 할 건 하되 앞서가지 않아야”

입력 2014-07-27 00:00
수정 2014-07-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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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5일 재계의 반대가 심한 환경 관련 규제와 관련, “지나치게 앞서가지 않는 선에서 도입되는 환경규제는 기업들도 찬성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이 열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이라고 무조건 환경규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나라가 잘 살기 위해서는 환경규제도 할 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그러나 “규제가 주어진 환경보다 앞서가고, 다른 나라보다 서두르는 것은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며 “너무 앞서가면 경쟁력이 약해지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대해서도 “도입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확보도 함께 고민하면서 제도를 시행해달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성과가 하루아침에 나오지는 않는다. 규제개혁 성과는 내년 정도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현 대통령이 기반을 다져놓고 차기 대통령이 결실을 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에 대해 “오랜 공직생활을 거쳐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도 있어 누구보다 추진력있게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최 부총리가 노동시장 제도와 관행 및 노사문화 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화 복원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번에 못하면 영원히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정이 서로 양보를 통해 화합하게 되면 한국경제도 성장할텐데 얽히고설켜 잘 풀지 못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내유보금 과세 방침에 대해서 “대기업도 현재 경영사정이 어려운 곳이 많다.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이번 정책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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