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 끝없는 추락…2년째 부진 늪 빠져

김치 수출, 끝없는 추락…2년째 부진 늪 빠져

입력 2014-08-27 00:00
수정 2014-08-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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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연속 전년도 같은 달 대비 감소對日 수출감소가 주원인…엔저·혐한감정 등 영향 미쳐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이 2012년 11월부터 지난 달까지 2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7월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은 1만4천725t, 5천49만여 달러어치로, 전년 동기의 1만5천226t, 5천355만 달러어치보다 물량은 3.29%, 금액은 5.71% 줄어들었다.

올해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월 5.57%, 2월 6.60%, 3월 4.87%, 4월 5.36%, 5월 14.95%, 6월 1.16%, 7월 0.75% 감소했다.

김치 수출액은 2012년 11월에 전년 같은 달 대비 3.80% 줄어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이며, 지난해 2월 24.45%, 9월 27.11%, 12월 27.76%가 떨어져 감소율이 컸다.

이 같은 수출 부진은 전체 김치 수출의 73.7%를 차지하는 일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는 것이 aT 설명이다.

aT 관계자는 “엔저현상 때문에 국산 김치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또 혐한 분위기 때문에 현지에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일본 현지업체들이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치 수입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증감을 반복했으나 올해에는 1∼7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줄었다.

올해 1∼7월 김치 수입은 12만여t, 5천922만여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물량은 5.59%, 금액은 13.6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월에는 14.85%, 2월 8.06%, 3월 4.26%, 4월 18.29%, 5월 21.62%, 6월 21.36%, 7월 5.11%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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